🏁 서론

JPA에서 Entity에 기본 생성자가 필수적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던 중, Java Reflection 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조사를 하다 보니, Spring 프레임워크에서 핵심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바의 기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 Java Reflection이란?

자바 리플렉션은 프로그램이 실행 중(runtime)에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기능이다. 코드가 마치 거울을 보듯 자신의 내부 구조(클래스, 메서드, 필드 등)를 파악하고, 심지어는 그 구조를 변경하거나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이다.

‘Reflection’이라는 이름은 ‘반사’, ‘성찰’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리플렉션의 JVM 동작 원리

이를 더욱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컴파일 시점의 JVM 동작 원리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1단계: 컴파일 (.java → .class)

예를 들어, Person.java 라는 파일이 컴파일되면 Person.class 파일이 생성된다.

.class 파일 안에는 단순히 실행 가능한 바이트코드(Bytecode)만 있는 것이 아니라, 클래스에 대한 모든 메타데이터(Metadata) 가 일종의 설계도처럼 기록되어 있다.

  • 클래스 이름, 부모 클래스, 구현한 인터페이스 정보
  • 필드(멤버 변수)의 이름, 타입, 접근 제어자(public, private 등)
  • 메서드의 이름, 파라미터, 리턴 타입, 접근 제어자
  • 생성자 정보, 어노테이션 정보 등

2단계: 클래스 로딩 (Loading)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다가 Person 클래스를 처음 사용해야 하는 시점(예: new Person() 또는 Class.forName("Person"))이 오면, JVM의 클래스 로더(Class Loader) 가 동작한다.

  1. 클래스 로더는 파일 시스템에서 Person.class 파일을 찾아 읽어온다.
  1. .class 파일에 담긴 바이트코드와 메타데이터를 파싱(분석)한다.
  2. 이 분석된 정보를 JVM 메모리의 메서드 영역(Method Area)에 저장합니다. (Java 8 이후로는 Metaspace 영역을 의미함) -> 메서드 영역은 모든 스레드가 공유하는 영역으로, 클래스의 ‘설계도 원본’이 보관되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3단계: Class 객체 생성

클래스 정보가 메서드 영역에 로드될 때, JVM은 이 클래스에 대한 유일한 java.lang.Class 객체를 하나 생성해서 힙(Heap) 영역에 저장한다.

  • person.getClass(), Person.class, Class.forName("Person") 등으로 얻는 객체가 바로 이 힙 영역에 있는 Class 객체이다. -> 이 Class 객체는 메서드 영역에 저장된 실제 메타데이터로 접근할 수 있는 리모컨 또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한다.

4단계: 리플렉션 API 실행

이후 리플렉션 코드를 실행하면 JVM 내부에서는 아래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

// personClass는 힙(Heap)에 있는 Class 객체를 가리키는 참조 변수
Class<?> personClass = Class.forName("Person");

// 1. getDeclaredField("age") 호출
// 2. JVM은 personClass 리모컨을 통해 메서드 영역(Method Area)에 저장된
//    Person 클래스의 메타데이터를 뒤짐
// 3. 'age'라는 이름의 필드 정보를 찾아냄
// 4. 이 정보를 바탕으로 'Field' 객체를 힙(Heap)에 생성하여 반환
Field ageField = personClass.getDeclaredField("age");

// Field 객체의 set()이나 Method 객체의 invoke()를 호출하면
// JVM은 이 객체들이 가진 정보를 이용해 메서드 영역의 실제 코드나
// 힙에 있는 실제 인스턴스의 메모리 주소에 접근하여 값을 조작합니다.

🛠️ Reflection API의 주요 기능과 테스트 코드

리플렉션의 거의 모든 작업은 클래스가 로드될 때 JVM이 힙 영역에 저장하는 java.lang.Class 라는 특별한 객체에서부터 시작된다. 해당 객체만 얻으면 클래스의 모든 정보를 캐낼 수가 있다.

테스트용 Person 클래스

public class Person {
    public String name;
    private int age;

    public Person(String name, int age) {
        this.name = name;
        this.age = age;
    }

    public void sayHello() {
        System.out.println("Hello, my name is " + name);
    }

    private void whisperAge() {
        System.out.println("Actually... I'm " + age + " years old.");
    }
}
  • public 필드(name)
  • private 필드(age)
  • public 메서드(sayHello)
  • private 메서드(whisperAge)

핵심 기능과 예제 코드

아래 코드는 Person 클래스를 리플렉션으로 분석하고 조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import java.lang.reflect.Constructor;
import java.lang.reflect.Field;
import java.lang.reflect.Method;

public class ReflectionExample {
    public static void main(String[] args) throws Exception {
        // 1. 클래스 정보 가져오기 (Class 객체 로드)
        // 문자열 이름만으로 클래스의 모든 정보를 담은 객체를 얻습니다.
        Class<?> personClass = Class.forName("Person");
        System.out.println("1. 로드된 클래스: " + personClass.getName());

        // 2. 생성자를 이용해 객체(인스턴스) 만들기
        // 파라미터 타입(String, int)을 지정하여 원하는 생성자를 찾습니다.
        Constructor<?> constructor = personClass.getConstructor(String.class, int.class);
        // 찾은 생성자로 새 인스턴스를 만듭니다. 'new Person("상호", 25)'과 같습니다.
        Object personObject = constructor.newInstance("상호", 25);
        System.out.println("2. 생성된 객체: " + personObject);

        // 3. 필드(멤버 변수)에 접근하고 값 변경하기
        // 'age'라는 이름의 필드를 찾습니다. private이므로 getDeclaredField()를 사용합니다.
        Field ageField = personClass.getDeclaredField("age");
        // private 필드에 접근하려면 접근 제한을 풀어야 합니다.
        ageField.setAccessible(true);
        // personObject의 age 필드 값을 26으로 변경합니다.
        ageField.set(personObject, 26);
        System.out.println("3. 변경된 private 필드 값(age): " + ageField.get(personObject));

        // 4. 메서드 호출하기
        // 'whisperAge'라는 이름의 메서드를 찾습니다. private이므로 getDeclaredMethod()를 사용합니다.
        Method whisperMethod = personClass.getDeclaredMethod("whisperAge");
        // private 메서드를 호출하기 위해 접근 제한을 풉니다.
        whisperMethod.setAccessible(true);
        // personObject의 whisperAge() 메서드를 실행합니다.
        System.out.print("4. 호출된 private 메서드: ");
        whisperMethod.invoke(personObject);
    }
}

실행 결과

1. 로드된 클래스: Person
2. 생성된 객체: Person@1b6d3586  // (객체의 해시코드)
3. 변경된 private 필드 값(age): 26
4. 호출된 private 메서드: Actually... I'm 26 years old.

이처럼 리플렉션을 사용하면 문자열 이름만으로 클래스를 제어할 수 있다. 심지어 private 접근 제한까지 우회하여 내부 상태를 읽고 수정할 수 있다.


🚀 리플렉션이 사용되는 곳

리플렉션은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 코드보다는, 특정 기술이나 규약에 의존하지 않는 범용적인 기능을 만들어야 하는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1. Spring에서 의존성 주입 (DI)

스프링 프레임워크의 핵심적인 기능인 IoC(제어의 역전) 컨테이너DI(의존성 주입) 는 리플렉션 기술 없이는 구현이 불가능하다.

스프링 컨테이너가 UserService 객체에 UserRepository를 주입(@Autowired)하는 과정을 리플렉션 관점에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컴포넌트 스캔: 애플리케이션이 시작되면, 스프링은 @Component, @Service, @Repository 같은 어노테이션이 붙은 클래스들을 찾는다. -> 이 과정에서 클래스의 메타데이터를 읽기 위해 리플렉션이 사용된다.
  1. Bean 인스턴스 생성: 스프링은 찾아낸 클래스를 바탕으로 객체(Bean)를 생성해야 한다. -> 이때 리플렉션의 Constructor.newInstance()를 사용하여 각 클래스의 인스턴스를 만든다.
  1. 의존성 주입 실행: UserService Bean을 생성한 후, 스프링은 해당 클래스를 스캔하여 @Autowired 어노테이션이 붙은 필드(userRepository)를 찾는다.
  1. 필드 정보 분석: 리플렉션으로 userRepository 필드의 타입이 UserRepository라는 것을 알아낸다.
  1. Bean 찾기 및 주입: 스프링 컨테이너에서 UserRepository 타입의 Bean을 찾은 뒤, 리플렉션의 Field.set() 메서드를 사용하여 UserService 객체의 userRepository 필드에 해당 Bean을 주입한다. -> 이때 필드가 private이라도 field.setAccessible(true)를 통해 강제로 값을 설정할 수 있다.
@Service
@RequiredArgsConstructor
public class UserService {
    private final JwtService jwtService;
    private final UserValidator userValidator;
    private final ApplicationEventPublisher eventPublisher;
    private final UserRepository userRepository;
    private final DeleteReasonRepository deleteReasonRepository;
    private final CategoryRepository categoryRepository;
    private final CommentRepository commentRepository;
    private final MobileRepository mobileRepository;
    
    ...

🧑🏻‍💻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위와 같이 private으로 설정하여도 의존성 주입을 정상적으로 해줄 수가 있다!

2. JPA 등 ORM 프레임워크

JPA 구현체(주로 하이버네이트)가 DB에서 조회한 데이터를 Entity 객체로 만드는 과정은 아래와 같다.

  1. 데이터 조회: userRepository.findById(1L) 같은 메서드가 호출되면, 하이버네이트는 DB로 SELECT * FROM USERS ... 쿼리를 보내 데이터를 조회한다.
  1. Entity 객체 생성: 조회된 결과를 담을 Entity 객체의 인스턴스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하이버네이트는 개발자가 어떤 생성자를 만들어 뒀을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태이다.
  1. 기본 생성자 호출: 그래서 하이버네이트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인 기본 생성자를 리플렉션으로 호출하여 ‘텅 빈’ 객체를 먼저 생성한다. (User.class.getConstructor().newInstance())
  1. 필드에 값 매핑: 생성된 객체의 각 필드에 리플렉션(Field.set())을 사용하여 DB에서 가져온 값을 하나씩 채워 넣는다. id 컬럼 값은 id 필드에, name 컬럼 값은 name 필드에 설정하는 식이다.

3. JUnit 등 테스트 프레임워크

JUnit이 @Test 어노테이션 하나만 붙이면 알아서 테스트를 실행해주는 것도 리플렉션 덕분이라 할 수 있다.

  1. 테스트 메서드 검색: JUnit 실행기는 지정된 테스트 클래스(MyTest.class)의 모든 메서드를 리플렉션으로 스캔한다.
  1. 어노테이션 확인: 스캔한 메서드들 중 @Test 어노테이션이 붙어있는 메서드를 찾아 목록으로 만든다. 또한 @BeforeEach, @DisplayName 등 다른 어노테이션 정보도 이때 함께 수집한다.
  1. 테스트 실행: JUnit은 찾아낸 테스트 메서드 목록을 순회하며 리플렉션의 Method.invoke()를 사용해 각 메서드를 실행한다. -> Method.invoke() 는 Java Reflection API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런타임에 특정 객체의 메서드를 동적으로 호출할 수 있게 해주는 메서드이다.

🧑🏻‍💻 이 덕분에 개발자가 테스트 메서드를 일일이 호출하는 main 메서드를 만들 필요가 없어진다!


⚠️ 유의사항

리플렉션 기능을 애플리케이션 단에서 활용할 일은 잘 없으나, 혹시 모르니 유의사항에 대해서 짚고 마무리하면 좋을 듯하다.

1. 성능 저하

리플렉션을 통한 메서드 호출은 일반적인 메서드 호출보다 훨씬 느린데, JVM이 컴파일 시점에 최적화를 할 수 없으며 런타임에 클래스, 메서드, 필드의 정보를 하나하나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상당한 오버헤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럴 일은 잘 없겠지만, 성능에 민감한 로직에 리플렉션 API를 포함하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

2. 캡슐화 파괴

리플렉션의 setAccessible(true) 옵션은 private으로 선언된 필드나 메서드에 대한 접근을 가능하게 하므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핵심 원칙 중 하나인 캡슐화를 무너뜨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프레임워크 단에서와 같이 필수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3. 컴파일 타임 안정성

리플렉션은 주로 문자열(String)로 클래스나 메서드의 이름을 지정하여 사용하며, 이는 컴파일러의 타입 체크 기능을 무력화시켜 런타임 에러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된다.


🎬 마무리

지금까지 Java의 Reflection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그동안에는 Spring 프레임워크가 어떤 식으로 Bean을 생성하고 주입하는지 알지 못 했는데, 이번 기회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내가 사용하는 기술들의 동작 원리에 대해 이해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

참고한 블로그

  1. https://jeongkyun-it.tistory.com/225

  2. https://curiousjinan.tistory.com/entry/java-reflection-explain

  3. https://steady-coding.tistory.com/609

  4. https://velog.io/@blackbean99/SpringBoot-%EB%A6%AC%ED%94%8C%EB%A0%89%EC%85%98%EC%9C%BC%EB%A1%9C-%EC%9D%B4%ED%95%B4%ED%95%98%EB%8A%94-Autowired